[진로부] 고1, 2 학생을 위한 학생부 항목별 특징과 준비 방법
21-04-13 / 정환도 / View 1031
생부종합전형, 학생부 내용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2022학년도부터 기재 항목 축소, 교사추천서 폐지 등 개선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학생부 내용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다. 따라서 학생부 항목별 특징과 대학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맞춰 학생 개인의 능력이나 성취가 아닌 부모의 배경과 사교육 등 외부요인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차단되도록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와 교사추천서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변화되는 내용에 주목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1, 2학년 학생들을 위해 ‘학생부 8가지 항목별 특징과 준비 방법’을 정리했다.
 

학생부 8가지 항목별 특징과 준비 방법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학생부 기재 내용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의 기존 10가지 항목이 8가지 항목으로 축소되며, 기재 내용과 대입 반영 여부는 2022~2024학년도에 순차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2와 고1의 학생부 평가 항목이 다른데, 가장 큰 차이는 수상경력과 자율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이다. 고2는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당 1개로 제한해 제공하고,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기재하며 독서활동상황에 제목과 저자 입력이 가능해 이를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1은 이같은 항목이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학년별로 평가 대상이 되는 항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 항목은 크게 인적사항 등 기본 항목과 교과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 비교과 활동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적과 학적사항 등 기본 항목은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 비중 있게 반영되는 항목은 아니다. 이보다는 교과와 비교과 등 학교생활에 대한 부분이 더욱 비중 있게 반영되므로 학생부 관리 시에는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 인적 및 학적사항 2. 출결상황 3. 수상경력 4. 자격증 및 인증 취득사항

인적과 학적사항은 기본적인 기재 항목으로 대부분 대입 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 출결상황은 학생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2022학년도부터는 ‘무단’을 ‘미인정’으로 표기하고 있다. 만약 미인정의 횟수가 많은 경우 성실성을 의심케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고1 때부터 출결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부득이하게 결석이나 지각을 하게 된다면 특기사항에 정당한 사유를 기재해 평가 시 불리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수상경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되면서 고교에서 무분별하게 많은 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을 남발해 부작용을 낳았다. 이로 인해 2022학년도부터는 대입 제공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당 1개로 제한하며, 2024학년도부터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대입자료로 전송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입에 반영이 되는 고2의 경우 여러 대회를 참여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 대학의 평가요소 중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대회를 선택해야 한다. 자격증과 인증 취득 상황은 2022학년도부터 대입 자료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5.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은 학생의 학교 생활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같은 고교에 재학 중이라면 대부분 학생이 비슷한 내용으로 기록되겠지만 같은 활동이라도 어떻게 참여했는지, 또 이를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따라 다른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부분이다.

기존에는 총 2200자까지 기재가 가능했으나 2022학년도부터는 교사의 기재 부담 완화와 교사 간 기재 격차 완화를 위해 각 항목별 특기사항의 입력 글자 수가 축소돼 1700자까지만 입력이 가능하다.

 

 

6. 교과학습 발달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흔히 내신성적이라고 말하는 교과 성적과 교과목 교사가 기입하는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으로 구성된다. 교과 성적은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를 합친 성적으로 ‘교과’, ‘과목’, ‘단위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 수)’, ‘석차등급’을 산출해 각 학기마다 성적이 나온다.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은 교과 성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업 참여도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 전공 관련 학습 경험 등 학생의 학업 역량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평가 시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을 기재할 수 있었으나 2022학년도부터 기재할 수 없으며, 2024학년도부터는 영재·발명교육 실적도 대입에 미반영된다.

 

7. 독서활동 상황

독서활동은 고2는 제목과 저자만 입력이 가능하고, 고1은 학생부에 기록은 되나 대입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대입 평가 항목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독서는 기본소양을 쌓는 데에 중요하다. 또한 각 과목의 심화학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따라서 평가 목적의 독서가 아닌 실제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의 책이나 반대로 부족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지적 호기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

8.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담임 교사가 작성하는 내용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항목이다. 2022학년도부터 교사추천서가 폐지돼 이 항목이 추천서를 대신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장점은 최대한 부각되도록,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작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는 인성적인 면을 이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과목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등 학업 역량이나 전공적합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항목으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교사와 유대관계를 잘 다지고, 장점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의식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평소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나눔과 배려, 협력을 실천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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