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의 칸막이를 없애기 위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되었고 그 첫 세대인 고3이 2022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되는데 선택과목 중 진로선택과목은 상대평가인 9등급제로 평가하지 않고 성취평가인 3등급 평가 체계를 도입하였다. 대학은 평가가 변경된 과목에 대해 어떻게 입시에 반영할지 여러 고민이 많았고 각 대학은 이에 대한 결과를 2022학년도 주요사항을 통해 발표하였다. 따라서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들은 달라진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진로선택과목이 어떻게 평가되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또한 고1, 2 학생들은 진로선택과목이 대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고 남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우수한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1. 진로선택과목이란 무엇인가?
■ 2015 개정 교육과정 고교 교과 체계
* 출처 :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안내 브로슈어 (고등학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영역은 크게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된다. 이 중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세분화된다. 보통 공통과목은 필수과목으로 고1 때 배우고, 2~3학년 때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하여 배운다. 일반선택과목은 고교 단계에서 필요한 각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이며 진로선택과목은 교과 융합 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과목이다. 일반고(자율고 포함) 학생들은 진로선택과목을 3과목 이상 선택하여 이수하는 것이 필수이다.
■ 2015 개정 교육과정 편제표 - 보통교과
■ 일반고(자율고 포함) 특목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 제외) 단위 배당 기준
2. 진로선택과목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진로선택과목은 공통과목(과학탐구실험 제외)과 일반선택과목(체육․예술 제외)과 달리 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성취평가(A-B-C)로만 성적을 산출한다. 즉, 원점수 기준으로 80점 이상이면 A, 60점 이상 ~ 80점 미만이면 B, 60점 미만이면 C의 성적을 받게 된다.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9등급제인 석차등급으로 평가하면 줄세우기가 가능하여 대학에서 평가하기가 용이하나 절대평가인 성취평가로 내신이 산출되면 성적을 서열화하기 어렵고 동점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진로선택과목은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변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진로선택과목이 학생부 위주 전형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