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부] 2022 대입 주요대학 신설 전형은?…수도권 대학 지역균형 선발 실시
21-04-05 / 정환도 / View 1060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학생부교과전형 도입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적성고사 대신 논술고사 실시

 


수도권 대학들이 대입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22학년도 대입부터 지역균형 선발을 한다. 지역균형 선발은 대체로 학교장 추천 성격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그동안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았던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한다.

또한 적성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적성고사를 실시하던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서울 소재 대학의 주요 선발 방식인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변화가 있다. 주요 대학들의 2022학년도 신설전형을 알아본다.


 

학생부교과전형


2021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짖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교과성적 위주의 지역균형 선발이 권고되면서 올해부터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도입한다.

대학 간 선발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건국대와 경희대 등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동국대와 세종대, 연세대 등은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동국대는 교과 성적 외에 서류종합평가를 40%, 연세대는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40% 각각 반영한다.

이 전형들은 대체로 고등학교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추천 인원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 건국대 KU지역균형 전형은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경희대는 6명(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 이내)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3학년 학생 인원의 4%와 5%내에서 각각 추천할 수 있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입시 결과는 과거에 비해 낮아질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대체로 고등학교가 학생을 중복 추천하지 않으므로 다소 성적이 낮은 학생도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효과적인 대입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계속 축소 유도되고 있지만, 이를 새롭게 도입하는 대학이 있다. 올해부터 적성고사가 전면 폐지되며, 이를 치르던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적성고사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논술고사는 까다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적성고사를 치르며 지원자 수준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적성고사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고려대(세종) 약학과는 높은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논술문항에 있어서도 일반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5463명(정원 내)이 줄어드는데, 이 중 서울지역 대학 선발인원 4139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과 경희대 고교연계,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해 학생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덕성인재 I 전형을 신설해 87명을 뽑는다. 전년도 덕성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했지만, 덕성인재 I 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 1차와 2차를 통합해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2차는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해 수능 성적을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 1차와 2차가 통합되고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며 이 같은 지원을 할 수 없게 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이 전형을 신설할 때에는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뚜렷하게 설정한다"며 "이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 비중을 다르게 하므로 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집요강과 본인의 강점을 비교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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