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 염시연(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18-07-16 / 염시연 / View 2142
이 책은 평균인 개념이 가진 오류를 해결하려고 하는 책이다. 동양인들은 자기를 전체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지만 서양인들은 자기를 전체로부터 독립된 존재로 여긴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실제로 중국과 같은 집단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어떤 사람의 과오를 개인이 아니라 사회에 연결하고 미국과 같이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의 과오를 개인 내면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인들은 한 의견과 반대 의견이 있는 경우 더 설득력 있는 주장만을 받아들이는 반면 동양인들은 절충안을 찾는 것이 인상깊었다. 나 또한 모둠활동을 할 때 여러 의견을 수용해서 가장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조화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살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기했고 내가 서양사회에서 살았다면 정말 더 설득력 있는 주장만을 받아들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이 책에 동의하는 부분은 서론에서 저자가 서양 사고이 좋은 면들을 배울 수 있다고 한 것이다. 확실히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비해 인간 관계를 희생해서라도 정의를 추구하고 법률, 정치, 과학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논쟁을 끌어들인다. 이는 동양이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분야에서의 최첨단 발전이 서양에서 더 두드러지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배워 논쟁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자체에서 동양과 서양을 나누어 비교하고 있다. 코르크로 피라미드를 만들어 닥스라고 표현하고 모양이나 재료를 바꿔 닥스를 찾으라고 한 실험이나, 회사가 업무 수행 시스템인지 사회적 관계 시스템인지 선택하라고 한 실험 모두 동양인인 내가 이 책에서 말하는 서양적인 선택을 했다. 이처럼 사람마다 다른 이 책의 개념이 동양과 서양을 나누는 단단한 고정관념이 될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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