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다!
22-04-05 /
동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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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교정의 봄 소식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온 것이 아니라,
봄이 왔기 때문에 꽃이 핀 것이다.
내 손으로 꽃을 피운 게 아니라 꽃은 자기 스스로 피어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한순간이나마 본질과 현상이 전도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호승
풀꽃
누가 너를 보잘것없다 했느냐
잠깐 피었다 지는 소임에
실핏줄이 훤히 드러나도록
솜털이 요동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했는데
땅에 납작 엎드려 살아도
햇살 한 줌 머무르는
변두리 골목 귀퉁이를 데우는
너는
하늘이 눈물로 키우는 꽃
남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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