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부] [수능이 중요한 숨은 이유] 대입 마지막 기회 ‘추가모집’이 있으니까!
21-09-09 / 정환도 / View 446
 2021 의대 21명, 외대·홍대 40명 이상 정시 미달…추가모집으로 선발
- 2021 추가모집 인원 3만 명 넘어서
- 수능 중심 선발…무제한 지원 가능 



수험생에게는 크게 수시와 정시라는 두 번의 대입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수험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또 다른 기회, 바로 '추가모집'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이란 정시모집이 끝난 후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정시모집이 끝난 후 미달이 생겼을 때, 그 수만큼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하는 것이다.
 

2021 추가모집 3만 명 넘어서…의대 21명, 외대·홍대 각 40명 이상 정시 미달 
그런데 2021학년도 추가모집에서 경천동지할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수험생과 입시 관계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1만 명이 채 되지 않았던 추가모집 인원이 2021학년도에는 무려 3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의학대학에서 21명의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지역거점국립대 9곳에서도 1,094명의 미등록 인원이 나왔다. 한국외대, 홍익대 등 인서울 유명 대학에서도 40명이 넘게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2006년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2021 대학별 마지막 추가 모집에서도 미달이 많아, 신입생 충원율이 전년 대비 5% 이상 중폭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입시에서도 반복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 입시에서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충원율이 절반도 안 되는 대학들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의대와 서울 주요 대학에서까지 추가모집이 발생하면서, 추가모집으로 대입 역전에 성공하는 수험생들도 크게 늘었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실패했더라도 추가모집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으므로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다음은 2021학년도 서울권 주요 대학의 추가모집 현황이다. 한국외대 41명, 홍익대 47명, 상명대 10명, 서울여대 28명, 성신여대 15명, 세종대 35명, 숭실대 41명 등 정시전형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미달 인원이 발생했다. 


■ 2021 서울 주요 7개 대학 추가모집 현황  

수능 중심 선발…무제한 지원 가능 
추가모집은 대부분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시 합격을 과신해 수능 시험 대비에 소홀하거나 시험에 미응시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가 모집은 정시와 달리 지원 횟수의 제한이 없어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시 모집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정시 모집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만 가능하다. 

정시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고, 산업대 및 전문대 정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같은 대학에는 한 개의 원서만 낼 수 있다.  

2022학년도 추가모집은 총 7일 이내에 전체 일정을 마감한다. 원서접수·전형일·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2022년 2월 22일(화)부터 2월 28일(월)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합격 통보 마감은 2월 27일(일) 21시까지이다.

원서접수 기간과 전형 일정이 짧고, 대학마다 원서접수 기간 및 등록 마감 일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대학 홈페이지 ‘추가모집 요강’에 있는 모집인원, 접수 일정 등을 반드시 찾아보고 지원해야 한다.  


■ 2021 전국 대학별 추가모집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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