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부]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수시 상담 100% 활용법'
21-05-14 / 정환도 / View 710
상담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와 자신의 3년간의 생기부 기록을 충분히 고려해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진로진학 목표를 구체화한 다음 수시 상담을 받는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입시 전략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시 지원 전 수험생들은 담임선생님 혹은 입시 컨설턴트와 수시 상담을 적어도 한 번은 받게 된다.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는 학생의 3년간의 성적, 생기부 등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무리한 상향 지원은 만류하는 편이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마지막으로 운 좋게 추가합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상담자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또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자신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는 사이 시간이 흘러가 버리는데, 이는 효율적이지 않다. 수시 상담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객관적 정보로 뚜렷한 진학 목표를 세우자  
평소 수시전형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위치와 대학 홈페이지 입시결과 자료를 충분히 참고해 희망 대학의 합격 가능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정해져 있어, 깊이 있는 수시 지원 상담이 가능하다.  

반면 아직 진학목표가 없고 진로설정도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히 인서울을 하고 싶다고만 하면 효과적인 상담이 이루어지기가 어렵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수많은 ‘카더라’ 정보에 휘둘려 정작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상담사의 지원 전략을 선택적으로 듣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들은 자신을 객관화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이 발표한 입결 자료와 자신의 위치를 비교해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지원 대학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소통하자  
대학 입시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초유의 관심사다. 따라서 입시 상담에 학생 혼자 오기보다는 학부모가 동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행하지 않는다 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게 사실이다. 학부모가 학생을 현재의 객관적 위치 이상으로 과대평가하거나 혹은 부모와 자녀가 대학에 대한 취향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짧은 상담 시간 동안 수험생, 학부모, 상담사가 머리를 맞대고 입시 전략을 세우기도 촉박한데, 학생과 부모가 의견이 불일치한다면 효과적인 상담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례로 학생은 수도권 대학을, 아버지는 지역거점국립대를, 어머니는 서울 소재 대학을 지원하길 원하는데 좀처럼 의견이 좁혀 지질 않아 결국 수시 6곳 중 2곳은 수도권 대학에, 2곳은 지역거점국립대에, 나머지 2곳은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수시 지원 전략 상담 전에 학생은 부모에게 현재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정확히 알려야 하며, 학생과 부모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지원 성향의 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운에 맡기지 말고 자신의 객관적 실력을 파악하자  
고1, 2 때 꿈꿔왔던 대학들은 점점 멀어지고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적정한 대학을 마주하게 될 때 수험생, 학부모 모두 충격과 괴로움을 겪게 된다.  

이럴 때 흔히들 작년에 소위 ‘펑크 난 대학과학과’ 즉 지난 수년보다 전년도 입시결과가 현저히 낮았던 모집단을 찾아보거나, 심지어 펑크가 날 것 같은 모집단위를 찍어 달라고 상담사에게 매달리기도 한다.  

또한 최근 논술전형의 논술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신이 평소 준비한 논술 문제가 출제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요행을 바라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입시에서 성공하려면 주관적인 판단은 배제하고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해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평소 논술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나에게만 유리한 문제가 출제돼 대박이 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현재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부 입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 서비스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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