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부] 학생부 종합 전형 평가 요소 축소에 따른 대비 전략
21-04-29 / 정환도 / View 494

학생부 기재 간소화 등 평가 요소 축소에 따른 

종합 전형 대비 전략

 

2019년 11월 발표된 대입공정화방안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 기재 및 대입 평가에서의 반영 여부에 변화가 있다. 지금부터 변화되는 학생부 기재와 평가 내용, 그에 따른 학생부 전형 대비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022학년도부터 수상실적, 자율동아리 등 학생부 기재 및 평가 내용 간소화

 

학생부 기재 및 대입 반영 축소는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점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2022학년도(고3) 주요 기재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학생부는 기존 10가지 항목에서 8가지 항목으로 축소된다.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되고, 진로희망사항 항목이 삭제되어 학생의 진로희망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진로활동특기사항에 기재된다. 가장 핵심적은 것은 수상경력의 개수를 학기당 1개로 제한하여 제공하는 것과 자율동아리는 학년 당 1개만 기재, 소논문(R&E)은 기재하지 않는 것이다. 봉사활동은 특기사항을 기재하지는 않지만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기재가 가능하다. 이는 2023학년도(고2)까지 유지된다.

 

2024학년도(고1)에는 수상경력이 아예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과활동 세부특기사항에서는 영재/발명교육 실적이 미반영되며, 동아리 활동 중 2022~2023학년도에는 자율동아리를 연간 1개만 기재 가능했던 것에서 더욱 축소되어 자율동아리를 반영하지 않는다. 봉사활동 역시 기재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개인봉사활동 실적은 미반영된다.

 

● 2022~2024학년도 학생부 기재 주요 변경 사항

 

 

아래 표는 2021학년도 대비 2022학년도 학생부 기재 사항 변경 내용을 자세하게 나타낸 것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대입에 반영되는 부분과 반영되지 않는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어떤 식으로 기재가 되는지 체크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학생부를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 2021~2022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비교표

주) 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안> 내용 발췌

 

 

자기소개서 문항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축소, 2024학년도에는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

 

종합 전형에서 학생부 다음으로 주요 평가 서류인 자기소개서 문항 역시 2022학년도부터 간소화된다. 기존 1~2번 문항이 한 문항으로 통합되면서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축소되는 것이다. 따라서 2022학년도에는 공통문항 2문항, 대학 자율문항 1문항으로 구성된다.

 

2024학년도에는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는데, 일부 대학들은 이러한 변화를 미리 반영하여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기도 하였다. 2022학년도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그리고 모든 교대의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서류를 평가하게 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평가 요소가 크게 축소된 종합 전형,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1. 학업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축소됨에 간소화된 항목을 대체할 수 있는 항목들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우선 수상경력이 학기당 1개로 축소되고, 동이리 활동에서의 소논문 금지 등으로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항목이 크게 축소됨에 따라 교과 성적이 더욱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2022학년도부터 추천서가 폐지되어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부분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과학습발달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평가는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24학년도에는 대입에서 수상경력과 독서활동, 자율동아리 활동이 미반영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 때문에 위 항목들의 기재 내용은 더욱 더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논의하여 교과 담당 선생님의 눈에 띄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독서활동, 동아리 활동, 수상실적 등은 선생님의 영향력보다는 학생의 부지런함이 좀 더 중요한 항목이기 때문에 이러한 항목들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

 

#2. 수상경력, 동아리 등 교과 외 영역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등이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여러 활동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수상경력은 2학년이라면 우선 학업 능력과 진로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고교에서는 1년간 교과 우수상, 수학/과학 경시대회, 영어에세이대회, 영어토론대회, 문예창작대회, 국어어휘어법경시대회, 포스터공모전 등 다양한 수상 분야가 있다. 이 고교 재학생 중 수학교육과를 지망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학경시대회 또는 교과 우수상 중 수학 부문에 집중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으며, 국제학부에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영어 토론 또는 에세이, 언론정보학부 지망 수험생이라면 국어어휘어법경시대회 또는 포스터공모전, 토론대회 위주로 선택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3학년이라면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수상경력을 살펴보고 교과 관련 수상이 없다면 학업과 관련된 대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학업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3. 주요 대학 목표 학생은 최소 ‘2개 영역 등급 합 4~5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21학년도에는 종합 전형에서 고려대(일반전형-학업우수형),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이화여대(미래인재), 홍익대(학생부종합) 4개 대학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따라서 최상위권 또는 홍익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2022학년도에는 경희대(네오르네상스), 연세대(활동우수형, 국제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여 6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특히 주요 대학 중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경희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주요 대학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소 경희대의 ‘2개 영역 등급 합 4~5 이내’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만 지원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또한 학생부 전형은 교과 전형만 지원하거나, 종합 전형만 지원하거나 하는 경우는 드물며, 교과와 종합을 병행해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022학년도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14개 대학에서 모두 교과 전형을 선발하는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은 종합 전형을 우선순위에 두더라도 목표 대학의 교과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정도로는 수능을 대비해 두는 것이 매우 유리할 것이다.

 

● 2022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학생부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인문계열

주1) 학생부 종합 전형 대학/전형은 보라색으로 표시

주2)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하였으며, 계열별 수능 반영 유형 및 세부 반영 방법 등은 요강 참조

주3) 성균관대는 영어 3등급 필수이며,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대체 가능

주4) 연세대는 국어, 수학 중 1개를 포함해야 하며 활동우수형은 영어 3등급 이내, 국제형(국내고)은 영어 1등급 필수

 

 

-자연계열

주1) 학생부 종합 전형 대학/전형은 보라색으로 표시

주2)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하였으며, 계열별 수능 반영 유형 및 세부 반영 방법 등은 요강 참조

주3) 성균관대는 영어 3등급 필수

주4)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수학을 포함해야 하며 영어 3등급 이내 필수

주5) 연세대 국제형(국내고)은 국어, 수학 중 1개를 포함해야 하며 영어 1등급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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