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부] 2022학년도 주요대학 신설전형 톺아보기
21-03-25 / 정환도 / View 646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부터 수도권 소재대학들이 지역균형 선발을 한다. 대체로 학교장 추천 성격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그간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던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한다. 

또, 적성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적성고사를 실시하던 일부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인서울 대학의 주요 선발 방식인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변화가 있다.

주요대학들의 2022학년도 신설전형에 대해 알아보자.

 

■ 학생부교과전형

2021학년도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대학을 대상으로 교과성적 위주의 지역균형 선발이 권고되면서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을 도입한다.

이들 대학 간 선발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먼저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유무에 있어서 건국대, 경희대 등은 최저기준을 적용하지만 동국대, 세종대, 연세대 등은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단, 최저기준 미적용 대학인 동국대는 교과 성적 외에 서류종합평가를 40% 반영하며, 연세대는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40% 반영한다.

또, 이 전형들은 대체로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추천 인원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

건국대 KU지역균형 전형은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경희대는 총 6명(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 이내)까지 추천이 가능하며,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3학년 재학생 인원의 일정 비율내(성균관대 4%, 연세대 5%)에서만 추천이 가능하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입시결과는 과거에 비해 낮아질 수 있다.

첫번째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대체로 고등학교가 학생을 중복 추천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므로 이로 인해 다소 낮은 성적의 학생도 추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효과적인 대입 전략이 될 수 있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계속해서 축소 유도되고 있지만, 이를 새롭게 도입하는 대학이 있다.

올해부터 적성고사가 전면 폐지되며 이를 치르던 대학인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적성고사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논술고사는 까다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적성고사를 치르며 지원자 수준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적성고사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고려대(세종) 약학과의 경우에는 높은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논술문항에 있어서도 일반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에 비해 5,463명(정원 내)이 줄어드는데, 그 중 서울지역 대학의 선발인원 감소폭이 4,139명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 한다.     

이는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덕성인재 I 전형을 신설하여 87명 선발한다. 전년도 덕성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써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했지만, 덕성인재 I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 1차와 2차를 통합하여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2차는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하여 수능 성적을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 1차와 2차가 통합되고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며 이 같은 지원을 할 수 없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이 전형을 신설할 때에는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뚜렷하게 설정한다.

이에 따라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 비중을 다르게 하므로 이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집요강과 본인의 강점을 비교하며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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