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한 조각
16-11-14 / 동화고등학교 / View 1302

[작성자_박선주]

 

이 책을 읽으려고 선택한 것은 내가 망고를 좋아한다는 지극히도 단순한 생각에서 였다. 처음에 어떤 내용 일지 생각도 해보지 않고 그냥 '망고다!'하면서 반가워 했던 것이 나와 이 책이 만나게 된 이유인 것이 웃기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책이 두껍지 않은 것도 또다른 이유였지만.

 

이름은 들어본 것 같지만 어디있는지 감도 오지 않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 시에라이온. 그 안의 한 소녀 마리아투. 내전으로 반군에게 손을 잃는 끔찍한 일을 겪은 그녀를 보면서 전쟁이 너무 끔찍해 마치 사진이나 TV영상을 통해 보고 있는 양 두 눈을 자꾸 질끈 감게 했다. 요즈음 북한도발이다 하며 느꼈던 감정들이 책에서 더 고조되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전쟁을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가족들은 어떡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을 마음이 느껴졌다.

 

마리아투의 끔찍하고 슬픈 지난 시간 속에서 두 팔이 잘린 채 방황하다 만난 한 사람의 '망고 한 조각'은 그녀의 꿈이자 희망이자 미래였다. 평소에 쉽게 접하던 망고나무와 망고열매였지만 죽어가던 그 순간 그녀에게 삶의 의지를 갖게끔 그녀에게 다가온 망고 한 조각. 망고 한 조각을 들고 나타난 그 아저씨와 만나지 못했다면 길을 찾지 못했을 것이고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실신해 그 자리에서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힘들고 절망할 때 포기하지 않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다 보면 어떻게든 '방고 한 조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살아가며 어떤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힘들 때 나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내가 좋아하는 망고 한 조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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