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브람 스토커
16-11-14 / 동화고등학교 / View 1236

[작성자_최하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트와일라잇, 렛 미 인, 심지어는 버스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스푸키즈까지도. 피를 빨고 박쥐로 변할 수 있는 괴물은 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 이 책 드라큘라는 그런 흡혈귀의 이미지를 다진 시초라고 익히 들어왔던 터라 읽게 되었다.

 

 드라큘라는 영화로 말하자면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책의 모든 장은 등장인물들의 편지, 녹음 혹은 일기이기 때문. 작가 브람 스토커는 각 인물들의 생생한 심경을 가상의 기록으로 책에 담은 것이다.

 

 소름돋도록 무서운 삽화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인해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전율에 떨었다. 드라큘라 백작에게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등장인물들의 처지에는 울 뻔했고, 어떻게든 그에 대항하려 애쓰는 평범한,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에는 감탄했다.

 

 옛날 소설이지만, 현존하는 흡혈귀의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 그리고 사람이 품은 근본적인 두려움(어둠, 시체 훼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대한 공포)를 소름끼치도록 날 것 그대로 남아낸 책이라는 점에서 읽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되도록이면 비 오는 날, 새벽에 작은 전등을 앞에 두고 홀로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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